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별 재료주 '고공행진'

조정장속 실적호전 모멘텀 보유종목 급등<br>SK·대한해운·STX그룹 등 신고가 행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종목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실적호전 등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말보다 13.39포인트(0.94%) 하락한 가운데 SKㆍ대한해운ㆍ현대미포조선ㆍSTXㆍSTX엔진ㆍSTX조선ㆍBNG스틸ㆍ경남기업ㆍ남해화학ㆍ선창산업ㆍ엠엔에스ㆍ대원화성ㆍ후성 등 18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SK 주가는 이날 1.88% 오른 8만1,400원으로 마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SK에 대해 실적호전과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 부진했던 정제마진이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여기에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수급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STX그룹의 3인방인 STXㆍSTX조선ㆍSTX엔진도 모두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들 종목은 업황호전이 예상되는 조선 관련주인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겹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TX는 지난주 말까지 외국인 순매수가 3일 연속 지속됐으며 이날도 외국계 창구로부터 4만5,090주의 매수주문이 이어졌다. STX 주가는 이날 11.34% 급등한 것을 포함, 5거래일 동안 무려 32.9% 상승했다. STX조선도 전날까지 6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이날 3.2% 올랐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STX와 STX조선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STX팬오션이 벌크선운임지수(BDI) 상승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그룹 전체적인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업체들간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TX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주력으로 하는 중형급 탱커선 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그만큼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해운 역시 해운업황 개선 기대감에다 연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3.09% 상승한 5만3,3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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