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일렉 인수의향서 막판 '눈치보기'

20일 마감..중국 하이얼 불참 가능성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마감을 앞두고 인수 희망업체들의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채권단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일렉의 매각주간사인 ABN암로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으로, 지금까지 몇몇 업체들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전까지는 인수의향서 제출업체가 전혀 없었으나 마감이 임박한 오후들어 본격적으로 접수가 시작되는 등 인수 희망업체들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우일렉의 인수후보로는 중국 하이얼, 인도 비디오콘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투자자들이 거론돼 왔으나 실제로 어떤 업체들이 이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중국 하이얼은 내부사정으로 아직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인수전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오후 3시를 마감 시한으로 정했으나 오후 늦게까지 접수를 계속할 방침"이라며 "비밀유지 약정이 있기 때문에 인수의향서 제출업체를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얼은 계속 접촉하고 있으나 현지 사정 때문에 다소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신 다른 중국업체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대우일렉에 대해 대출금 약 6천300억원과 97.5%의 지분을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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