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체스터大 수십억弗 로열티

미국 로체스터대학이 최근 아스피린을 능가하는 진통제의 특허를 획득, 향후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17년간 수십억달러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돼 화제다. 로체스터대학이 받은 특허는 부작용이 없는 진통제인 「콕스 2 억제물질」로 지난 92년 특허를 신청했다.문제는 이 물질로 만든 썰사(社)의 진통제 「셀리브렉스」가 지난해 처음 시판된 후 1년만에 15억달러어치나 팔린 베스트셀러라는 점. 의사의 처방전만 놓고보면 지난해 셀리브렉스의 처방전이 미국에서만 1,750만장이나 발급돼 「비아그라」를 능가했을 정도다. 기존 아스피린이 궤양과 위장장애를 불러오는 반면 셀리브렉스는 고통의 인자만 차단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어 「수퍼 아스피린」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로체스터대학은 이미 썰사와 셀리브렉스 판매대행사인 화이저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냈다. 썰사는 당장 로체스터대학과의 로열티협상 없이는 셀리브렉스를 판매하지 못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썰사의 특허담당자 로저 윌리엄스는 『로체스터대학에 발급된 특허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항의하고 있지만 로열티를 지급하는 외에 별 도리가 없을 상황이다. 비슷한 진통제인 「바이옥스」를 작년 5월부터 팔고 있는 머크도 조만간 로체스터대학과 로열티협상을 해야 할 처지다. 로체스터대학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대학으로서는 사상 최대규모의 로열티를 얻게 될 전망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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