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파트 과열지구를 중심으로 한 세무조사가 강화되면서 국세청의 계좌추적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세청이 11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세청의 금융계좌 조사건수는 98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38건 보다 17.1%가 늘었다.
올 상반기중 지역 국세청별 계좌조사 건수는 ▦서울지방국세청 724건 ▦중부청 132건 ▦대전청 25건 ▦광주청 24건 ▦대구청 39건 ▦부산청 37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724건의 금융계좌조사를 실시한 서울국세청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442건)에 비해 63.8%나 증가한 것이며 97년부터 2000년 사이 연간 조사실적 보다도 많은 숫자다.
최근 5년간 금융거래정보 조회 건수는 ▦97년 1,221건 ▦98년 1,329건 ▦99년 1,308건 ▦2000년 1,657건 ▦2001년 1,522건 등이었다.
국세청은 또 전체 금융조회 현황 가운데 상속세ㆍ증여세법에 따른 금융재산일괄조회를 실시한 것도 지난해 262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11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