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찬용-김재복씨 첫 만남 시점 '의혹벗기’ 핵심쟁점으로

감사원 감사서 날짜 불일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이 처음으로 만난 시점이 행담도 관련 의혹을 벗겨낼 핵심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16일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정 전 수석과 김 사장은 문동주 서울대 교수의 소개로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다는 사실에는 일치한다. 그러나 처음 만난 시점에 대해 정 전 수석과 문 교수는 지난해 5월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 사장은 그보다 8개월 이른 지난 2003년 9월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의견이 엇갈리자 감사원은 두 사람을 대질조사했지만 결국 ‘공통된’ 날짜를 찾지 못했다. 두 사람간의 첫 만남 시점이 중요한 것은 도로공사의 무리한 자본투자협약 체결 배경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정 전 수석의 주장대로 지난해 5월에 첫 만남이 이뤄졌다면 그는 문제의 자본투자협약과 완전히 무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 전 수석은 사실 여부를 떠나 자본투자협약 체결에 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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