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 북동부 폭설로 정전, 항공기 결항 사태

뉴욕과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북동부지역 일대에 11일 오후(현지시간)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설이 휘몰아쳐 정전사태가잇따르고, 차량 통행과 항공기 운항이 끊기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12일 낮 (현지시간) 현재 뉴욕 중심가의 적설량이 60㎝에 근접, 1947년 12월 이래 두번째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최고 시속 65㎞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강한 파도로 인해 눈보라 속에 홍수 위험이 있다고 기상당국은 경고했다. 북동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로드아일랜드, 메인주 등에 몰아친 폭설로 많은 지역의 육상 교통과 전기, 항공기 운항이 끊기고 시민들도 발이 묶여 대부분 집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뉴욕시를 비롯한 각 지역 행정당국은 폭설이 내리자 각종 제설장비를 총동원해 눈 치우는 작업에 나섰으며, 모래와 소금 등을 뿌리며 도로 통행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쏟아진 눈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버스 운행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되고 기차와 지하철 운행도 마비되는 사태가 속출했으며 수 만 가구에 전기와 가스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북동부지역 일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뉴욕 등지의 슈퍼마켓에는 식수와 생필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외출할 엄두를 내지 못한 채 집안에 발이 묶여 있다. 또 폭설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항공기 10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뉴저지의 뉴왁, 워싱턴 덜레스, 로널드 레이건, 시카고 오헤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보스턴 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도 12일 오후 또는 13일까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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