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여성흡연은 크게 늘고 있다.
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남성 흡연율은 60.5%로 전년의 69.9%에 비해 8.6%포인트나 감소했다. 그러나 여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중 3.1%에서 5.9%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소년 흡연율도 중학생 남자가 6.0%에서 3.5%로, 여자가 2.0%에서 0.9%로 감소했으며 고등학생 남자도 24.8%에서 23.6%로 여자가 7.5%에서 7.3%로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담배판매량(수입담배 포함)도 지난 01년 49억5,400만갑으로 정점을 기록한후 지난해에는 42억9,800만갑으로 13.24%감소했다.
기획예산처는 전국적인 금연캠페인과 지난 99년 3억원이던 금연사업 관련 예산이 01년 78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예산지원에 힘입어 흡연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10년안에 흡연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