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협력 계기 되길” 일제히 환영
■ 행사단체·재향군인회 반응
이병기 기자 bkkim@sed.co.kr
북한 대표단의 국립현충원 참배에 대해 8ㆍ15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윈회 등 관련단체들이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석태 남측 준비위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립현충원은 분단체제의 비극이 상징적으로 집약된 장소이며 순국선열들의 영혼을 모신 성스러운 장소로 북측 당국과 민간대표단이 참배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60년 동안 전개돼온 남북간 대결과 반목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남측 준비위는 남쪽의 온 국민과 함께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비역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의 한 고위관계자도 “참전용사 입장에서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딛고 진정한 화해로 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중순께 정식 출범할 예비역단체인 (가칭) 평화재향군인회의 표명렬(예비역준장) 임시 상임대표도 “북한이 언제까지 증오심이나 적대의식에 사로잡혀 있어야 하느냐”며 “적대의식을 청산하려는 취지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5/08/12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