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차세대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 내년 하반기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블루투스 기술표준단체인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는 UWB(초광대역무선통신) 기술의 일종인 MB-OFDM(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기반의 차세대 블루투스를 개발, 2007년 3.4분기나 4.4분기중으로 세부 기술내역(스팩)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MB-OFDM은 HP, 삼성전자, 인텔, 노키아 등이 참여한 `와이미디어 얼라이언스(Wimedia Alliance)'가 개발 중인 첨단 기술로 기존의 블루투스보다 약 200배 빠른 전송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IG측은 차세대 블루투스가 대용량 데이터를 무선으로 받아볼 수 있는 고급 스마트폰 등에 우선적으로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새 블루투스 기술을 탑재한 제품은 2008년 초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블루투스는 근거리에 있는 IT(정보기술) 기기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 표준으로 현재 시판되는 관련 제품으로는 휴대전화에 연결해 쓰는 무선 헤드셋이나 노트북 컴퓨터에 연동되는 무선 프린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