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파운드리·LCD 주문 몰릴듯"

현지업체 부품난 가중<br>점유율 격차 확대 예상


SetSectionName(); "국내 파운드리·LCD 주문 몰릴듯" ■ 대만 지진… 반도체업체 등 가동 중단대만업체들 부품 수급난 가중 '설상가상'삼성전자·LCD 등 점유율 격차 더 벌릴듯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4일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가공)업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들의 생산라인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현지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꼽히는 가오슝현 인근과 타이난에 위치한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됐다. 대표적인 곳은 세계 1위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타이난공장. TSMC는 지진 피해가 커지자 반도체 웨이퍼가공공장(팹)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웨이퍼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TSMC의 웨이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2ㆍ4분기 매출액 1%가량이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파운드리 부문이 일부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파운드리사업에 나선 상황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가 당분간 문을 닫으면 다른 업체들로 주문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파운드리업계에서 국내 업체는 동부하이텍이 6위, 삼성전자가 9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파운드리업계에서의 삼성전자 위상이 D램에서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국내 업체보다는UMCㆍ차터드 등 다른 파운드리업체가 수혜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만 경쟁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반사효과는 LCD사업을 하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CD사업부문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초기가동에 들어간 세계 4위의 LCD 생산업체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의 8세대 LCD 패널공장 역시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생산인력들을 대피시키고 가동을 멈췄다. CMO의 생산라인이 당분간 중단될 경우 국내 기업들에 주문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타이난에 위치한 코닝ㆍ아반스트레이트의 LCD 유리기판 생산공장에도 지진피해가 발생, 유리기판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유리기판업체들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지닌 국내 LCD업체들이 대만 업체들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LCD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황 국면이 이어지면서 유리기판을 비롯해 LEDㆍ편광판 등 일부 핵심품목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AU옵트로닉스(AUO), CMO 등 대만 업체들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번 지진으로 대만 LCD업계의 경우 부품 수급난이 더욱 악화되고 공장 가동마저 중단되는 등 설상가상의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LCD업체들은 대만 업체들과의 격차를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대형 LCD 패널 부문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50%(출하량 기준)을 돌파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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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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