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등 철강업체 상반기 매출 증가조선·자동차 등 주요 수요업체의 호황에 힘입어 상반기 철강업체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은 올 상반기 5조8,250억원의 매출과 1조6,65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40억원에 비해 무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포철 관계자는 『SK텔레콤 매각 차익과 함께 경기호조,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인천제철도 상반기에 1조2,800억원의 매출과 885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제철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의 7,680억원에 비해 67%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강원산업과의 합병 및 삼미특수강 인수에 힘입어 매출기반이 확대된 때문이다. 또한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네배 이상 증가했다.
동국제강도 7,500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괄목할 만한 영업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건설경기의 회복과 함께 주력 제품인 철근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철강도 3,520억원의 매출과 함께 6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철강 관계자는 『컬러강판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호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계적인 철강경기 호조 속에 국내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강업체의 실적호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7/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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