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와 증권사 직원, 일반 투자자 등이 개입,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제9차 정례회의에서 코스닥 상장 A사 주식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로 관련자 1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A사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 갑은 사채업자에게 자금을 빌리면서 담보로 제공한 자사 주식의 담보가치 하락을 막고 해외전환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갑은 시세조종 전력자, 증권사 직원, 일반 투자자 등 11명과 함께 다수의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갑은 주가가 한 단계 상승한 후 횡보 상태를 보이자 외국인 매수세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일본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시세조종을 했다. 이후 A사 주가는 무려 84%가량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