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F, 장기소외 언제 벗어날까

증시에서 KTF[032390] 주가가 경기방어주 성격인통신주의 하락흐름에 휩쓸려 힘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F는 지난 주말보다 0.23% 내린 2만1천700원을 기록했다. KTF는 전고점인 2만5천250원(작년 12월 22일)에서 3개월여만에 15% 하락했으며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4% 올라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KTF의 부진은 경기방어주 성격이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전면적 번호이동성 실시에 따라 1.4분기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는전망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4분기 이후에는 마케팅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될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저점 매수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진단했다. 동원증권 양종인 애너리스트는 "KTF는 작년 4.4분기에 다른 통신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점도 반영되면서 올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3개월 연속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번호이동성제도 전면시행으로 이동통신사의 경쟁 심화 상황이 지속됐는데 2.4분기부터는 이 효과가 약화되면서 마케팅비용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KTF는 올해 순이익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환원할 예정이라는 점이 돋보인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J투자증권 진창환 애널리스트도 "최근 주가 하락은 1.4분기 마진율 하락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며 2.4분기 이후에는 마진율이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인해 마진율이 상승하고 EV-DO 단말기의 보급 확대등으로 인해 무선인터넷 매출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KT그룹 차원의 투자배분이설비투자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1.4분기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킬 전망으로 주가 약세는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2.4분기 이후 현재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완화할 전망이기 때문에 조정의 시기는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천원을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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