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설비투자 2.8% 증가

43조 1,000억 그쳐 올 증가폭 3.4%에도 못미쳐내년도 우리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폭이 올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23일 2,828개 국내기업들의 내년도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2.3% 증가한 43조1,000억원에 그쳐 올해 증가폭 3.4%(잠정)보다도 1.1%포인트 낮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불안요인으로 내년 수출과 내수부진을 우려한 제조업체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데다 수익이 나지 않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려는 신중한 자세로 전망치가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8.5% 증가한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내년에는 1.3%(23조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등 정보기술(IT)산업의 경우 올해보다 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철강과 석유화학ㆍ음식료산업 등 비IT 산업의 경우 9.5%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올해보다 4.6% 증가한 19조6,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전망으로, 특히 통신과 해운ㆍ유통업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서비스업은 올해보다 5.3% 증가한 6조7,000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운수업과 유통업은 각각 19.5%(1조5,000억원)와 10.0%(2조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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