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셰브론-텍사코 합병 합의

셰브론-텍사코 합병 합의 미국 2위 석유회사인 셰브론과 3위 텍사코가 351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해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양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셰브론이 텍사코의 0.77주를 셰브론주 1주로 맞교환하고, 80억달러에 달하는 텍사코 채무를 떠안는 인수방식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브론 텍사코」로 명명될 새 회사는 세계 4위의 석유·가스회사가 되며, 셰브론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빗 오레일리가 경영을 주도할 것이라고 협상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은 미국 서부 해안의 정유 및 가스설비 과점에 대한 시비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 대선에 다가오면서 정치적인 고려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양사는 지난해 6월에도 합병 협상을 가졌으나 인수 가격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텍사코측이 협상에서 발을 뺐었다. 신경립기자 입력시간 2000/10/16 18:33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