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화면을 지금보다 4배 이상 선명하게 해 주는 LCD구동칩(LDIㆍLCD Driver IC)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2.4인치 이하의 휴대폰용 LCD 패널의 해상도를 VGA(화소수 480×640)급으로 대폭 향상시키는 LDI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개발로 휴대폰 화면의 해상도가 4배 이상 선명해져, 휴대폰에서 보다 선명한 화질로 TV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 개발팀 김진태 상무는 “카메라폰과 비디오폰, TV폰 등 새로운 멀티미디어폰의 출현으로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초(超)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LDI를 내년 2ㆍ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DI 분야에서 지난 2002년 세계 1위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