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 유가 한때 49弗 돌파… 보합 마감

미국 동북부 지역 한파 등에 영향을 받아 한때서부텍사스 중질유(WTI) 2월물 기준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가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이라크 정세 등에 관해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1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48.38달러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6센트(0.4%) 오른 45.39달러에 마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NYMEX에서는 `마틴 루터 킹 기념일' 공휴일로 휴장했던 전날 IPEX의 상승세가반영된 데다 미국 동북부 지역에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닥친 데 영향을 받아 WTI 2월물은 장 초반 배럴당 49.50달러까지 치솟아 11월30일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한파 요인은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과 오는 30일로 예정된 OPEC 각료회의 및 이라크 총선 전망을 반드시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상승기세가 꺾였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그러나 아직도 OPEC가 감산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남아있는데다 이라크 정세도 불투명해 19일 발표되는 미국의 유류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유가가 두드러진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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