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기자재株 '高~高

외국인 '사자' 힘입어 태웅·평산·태광등 동반 강세<br>전문가 "풍력발전산업 모멘텀 부각"


전방산업인 조선주가 횡보 국면에 머물고 있는 것과 달리 조선기자재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풍력발전 산업이라는 차별화된 재료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조선기자재주는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장주인 태웅이 눈에 띈다. 태웅 주가는 지난 2일 기준으로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평산(5.60%), 태광(2.45%), 성광벤드(2.58%), 현진소재(3.80%) 등도 나란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상승은 시가총액 순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웅은 시가총액 1조8,404억원(2일 종가기준)으로 시총 3위인 하나로텔레콤(1조9,509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평산은 1조원 돌파(1조73억원)에 성공하며 6위에 올랐고 성광벤드(8위ㆍ9,081억원), 태광(9위ㆍ8,250억원), 현진소재(19위ㆍ5,843억원) 등도 20위권 내에 진입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선기자재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풍력 산업이라는 조선기자재 업체만의 모멘텀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조선기자재주의 강세는 신재생 에너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풍력발전이라는 기자재 업체만의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에너지 절감 대책을 내놓는 등 에너지 절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풍력발전 산업은 중장기적인 성장여력이 살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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