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1ㆍ시애틀 매리너스)가 84년 묵은 한 시즌 최다안타기록을 갈아치우며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이치로는 2일(한국시간) 시에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말 텍사스 선발투수 라이언 드리스로부터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빠지는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치로는 1920년 조지 시슬러(당시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안타기록(257개)을 갈아치우며 메이저리그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쓴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말로 기쁨을 표시했다.
한편 이치로는 3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도 5회 중전 안타를 뽑아내 한 시즌 최다안타를 260로 늘리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