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평균 56.9세에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노동부가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1,950개를 대상으로 55세 이상 고령자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사업장 근로자들의 지난해 평균 정년은 56.93세로 조사됐다. ▦2002년 56.62세 ▦2003년 56.65세 ▦2004년 56.82세 ▦2005년 56.83세 등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은퇴시점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95.7%가 정년제를 운영하고 정년제 도입기업의 76.2%는 직급 또는 직종에 상관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한 정년을 적용하는‘단일 정년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 정년제는 11.4%, 직종별 정년제는 9.6%로 조사됐다. 단일 정년제를 채택한 사업장의 정년은 55세가 49.2%로 가장 많았으며 58세 23.4%, 60세 이상 16.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ㆍ임대업(58.40세) ▦운수업(58.27세) ▦전기가스ㆍ수도업(58.0세)은 평균 정년보다 높았고 ▦제조업(56.54세) ▦도ㆍ소매업(56.26세) ▦건설업(56.21세)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업장 규모별에서는 300~499인 56.97세, 500~999인 56.95세, 1,000인 이상 56.83세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 한편 고령자 평균 고용률(상시근로자 수에서 55세 이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48%로 2005년(4.94%)에 비해 0.54%포인트가 상승했다. 고령자 고용률은 2001년 3.0%에서 2002년 3.7%, 2003년 4.19%, 2004년 4.51%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499인 8.94%, 500~999인 8.30%, 1,000인 이상 3.84% 등 규모가 커질수록 고령자 고용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