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화선이용 감시시스템 개발

오피소프트, 별도시설 없이 CCTV작동 가능별도의 회선을 포설할 필요없이 전화선 연결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감시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오피소프트(대표 안철)는 최근 구내 전화망을 통해 디지털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및 카메라 제어신호를 전송, 저장할 수 있는 전화선 카메리시스템 '텔레캠'을 개발하고 11월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텔레캠'의 가장 큰 특징은 전화선에 연결만 하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CCTV를 설치, 또는 확장하기 위해 별도의 공사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감시지역을 넓히기 위해 카메라를 추가할 때도 주변에 전화선만 있으면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1개 회선을 통해 최고 4대 카메라에서 잡히는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카메라속에 SDSL모뎀을 내장, 최대 2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등 기존의 전화선의 한계를 극복했다. 지금까지 CCT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동축케이블을 깔고 이에 필요한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순수히 저장기능만을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DVR에서는 16개 채널밖에 지원이 안됐지만 여기서는 최대 48 채널까지 제어할 수 있다.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일반 PC에 설치해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100만원대의 소프트웨어만을 장착하면 사용할 수 있고 48채널짜리도 300만원 정도에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관계자는 "조만간 필드테스트를 거쳐 11월말까지는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회선포설 및 배관비용등 설치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 까지 감안하면 비용부담은 절반 가까이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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