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대통령 "체질개선·고통 분담해 위기 극복"

MB "기업이든 나라든 거품빼야"<br>구조조정·경제주체들 희생땐 경제 1~2년내 회생가능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승리 1주년이자 자신의 생일인 19일 산업현장 등을 찾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주체들의 체질개선과 고통분담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보낸 메시지는 경제 위기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품이 끼어 있는 경제 체질을 개선(구조조정)하고 노사관계 등에서 '전대미문'의 상생(고통분담)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지키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고통분담하면 1~2년대 잘 회생할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거품 제거 등 체질개선으로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위기극복을 위해 기업, 국가 등에 끼어있는 거품을 제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 극복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언급은 공기업 등 공적분야의 구조조정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또 고통분담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조도 회사도 과거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며 "전대미문의 위기이기 때문에 상생도 전대미문의 방식이 필요하며, 주체별로 희생이 따라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현장을 방문한 만큼 기업뿐만 아니라 노동계도 위기극복을 위해 지나친 임금인상 요구 등을 자제해 위기상황에서 서로가 공멸하는 길은 막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하게 되면 우리경제는 1~2년안에 희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희생이 뒤따를수 있는데 참고 견디고 고통을 나눠야 한다. 고통을 분담해 회사를 지키면 1~2년 후 잘 회생될 테니 희생을 참고 견뎌야 하며 이는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승리 1주년 기념행사에서 "외환위기, 세계 공항도 길었지만 시한이 있었다"며 "이번 경제위기는 1년이냐 2년이냐를 놓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현재의 경제위기상황과 관련해서도 "단순히 경제위기라기보다는 세계 모든 나라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필연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우리는 장애를 피해서는 안된다"며 "이 나라를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올리고 미래에 새로운 질서 속에서 위상을 높이려면 앞에 놓인 장벽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결국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체질이 개선되면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부평공장에서 "한정된 시간을 참고 견디기만 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세계 속에 승승장구하기 위해 새 기회가 왔을 때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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