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08 상반기 서경 베스트 히트상품] 하나대투증권 '피(fee)가로(low)'

주식수수료 첫 0.015%로 낮춰


세계적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흉내낸 모델이 “피가로 싸~피가로 싸~”를 오페라처럼 부르는 광고가 나오자 증권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제로(0)마진선이라 여겨졌던 0.015%의 온라인 주식위탁매매 수수료의 등장을 알린 첫번째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수수료를 뜻하는 '피'(fee)와 싸다를 뜻하는 '로'(low)가 만난 '피가로'는 독특한 광고만큼이나 증권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지난 4월 하나대투증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피가로'는 주식위탁매매 수수료율을 최초로 0.015%까지 낮춘 온라인 증권투자서비스다. 이후 한국투자, 동양종금, 키움, 이트레이드 증권 등이 수수료를 0.015%로 낮췄고 대우, 삼성, 현대증권 등 대형사들도 증권 유관 기관 수수료 20% 인하분에 해당하는 수수료 인하를 단행하는 등 수수료 인하 경쟁에 불이 붙었다. '피가로 서비스' 시행 이후 하나대투증권의 은행연계 온라인 약정은 지난 20일 현재 0.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지난 4월14일까지 평균 약정 점유율 0.22%와 비교해볼 때 한달여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 2만3,209 계좌가 새로 신설됐으며 예탁금액도 2,468억원에 달한다. '피가로 서비스'는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함께 하나대투증권의 리서치자료와 전국 120여개 영업점 직원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척척박사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위해 하나대투증권은 기존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개념의 HTS인 하이파이브(Hi-Five)를 오픈했다. 강승원 하나대투증권 e-Biz센터장은 "피가로 서비스의 시행은 증권위탁영업 강화와 함께 자산관리부문의 필수적 요소인 고객기반 확대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며 “피가로 서비스를 통해 경쟁사의 온라인 서비스와 확연히 차별되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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