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車 팔고 건설株 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12거래일째 순매도 공세를 펼쳐온 투신은 그동안 ITㆍ자동차를 대거 팔고 건설주 등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투신권은 2,64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12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국내주식형펀드는 현재 12거래일째 자금이 순유출돼 이달 들어 총 1조8,952억원이 순수하게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투신권은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12일 연속 매도우위를 지속해 총 1조8,50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상태다. 투신권은 순매도 공세를 펼쳐온 12거래일 동안 ITㆍ자동차주를 대거 매도하고, 건설주 비중을 다소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권의 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삼성전기(-2,824억원), 현대차(-2,668억원), 삼성전자(-2,385억원), 하이닉스(-2,146억원), LG디스플레이(-2,065억원) 등이었다. 반면 삼성물산(1,353억원), 현대건설(685억원) 등 건설주 비중이 늘었고, LG(1,452억원), 서울반도체(688억원), 현대제철(567억원), 현대미포조선(484억원) 등도 순매수 했다.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물이 연고점을 돌파한 지수의 추가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증시상승으로 대폭 증가한 환매물량이 실적발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누르고, 투신권의 매도를 압박해 증시의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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