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간물가] 배추값 작년 3배 웃돌아

중국산 김치 파동 이후 김치를 담그려는 소비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김치 재료가 작년보다 높게는 3배 이상 비싼 값으로 치솟아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13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시세가 작년의 3배를 웃돌고 파, 무 등의 가격도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는 전주보다 크기가 작은 상품이 들어오면서 포기당 가격은 400원 내린 2,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잦은 비로 강원도 고랭지배추 작황이 부진한 데다 지난해 배추 가격이 워낙 낮았던 탓에 작년에 비하면 시세가 3배 이상 비싼 상태. 김장배추 값은 지금 시세보다는 조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배추로 가장 많이 나가는 전라도 부안ㆍ고창의 가을배추는 오는 11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 다만 날씨 때문에 작황이 늦어진데다 지난해 배추값이 포기당 800원대로 폭락하면서 올해 배추 재배 면적을 줄인 농가가 많아 11월 배추값도 작년보다 두 배는 비싸게 거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파는 고랭지 대파의 막바지 물량이 늘어나 한 단 가격이 전주보다 30원 내린 1,990원에 팔리고 있지만, 역시 작년에 비하면 70% 이상 높은 수준. 김치를 담가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무 가격도 생산량 감소로 인해 전주보다 110원(개) 올라 작년보다 두 배이상 비싼 2,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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