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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탄탄한 재무구조와 영업실적ㆍ뛰어난 품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타이어시장의 리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헝가리 공장을 올해 하반기부터 부분 가동한다. 이 공장은 2008년 연간 500만개 규모로 1차 완공될 예정이며 2010년까지 연간 1,000만개 규모로 증설된다.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에 대한 타이어 공급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안정적인 물량 확보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포드와 볼보ㆍ폭스바겐ㆍGM 등 유명 자동차 회사에 제품을 공급한다. 덕분에 품질 수준이 한단계 업그래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근에는 독일자동차메이커 아우디에도 타이어를 공급키로 했다. 올 6월부터 고급 중형 세단인 A6의 롱 휠베이스 모델인 'A6L'과 'A4'에 타이어를 공급할 방침이다. 해외에서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 실시된 타이어 비교 성능 테스트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데 이어 세계 타이어업체 순위도 한 계단 올라선 7위에 랭크됐다. 5년 만에 4계단 올라선 것으로 상위 10대 메이커 중 가장 빠르다. 희망을 주는 소식도 많다. 독일의 자동차 튜닝 전문지인 '아우토빌트 스포츠카 (Autobild Sportscars)'가 실시한 타이어 성능 비교테스트에서 대표적인 UHP 타이어인 '벤투스 S1 evo'가 종합평점 1위를 차지했다. 16인치 UHP 타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테스트에는 미쉐린과 굿이어ㆍ피렐리ㆍ요코하마 등 10개 타이어 회사가 참여했으며 한국타이어에 이어 굿이어 (제품명: Eagle F1), 피렐리 (P Zero Nero)가 2, 3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스포츠카' 편집자는 이번 시험 결과와 관련, "'벤투스 S1 evo'는 전체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가운데 특히 제동성능이 뛰어났다"고 평했다. 또 독일 최고 권위의 공산품 평가 기관인 '슈티프퉁 바렌테스트 (Stiftung Warentest)'가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유럽 수출용 타이어인 '옵티모 K715'가 전체 15개 제품 중 2위를 차지했다. '옵티모 K715'는 마모 성능을 강화하고 연비효율을 향상시킨 소형 승용차용 타이어로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유럽 현지 공장의 주력 생산 제품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통해 회사의 기술력을 자동차 선진 시장에 과시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유럽 현지 공장 가동을 앞둔 시점에서 주력 생산 제품과 고성능 타이어가 호평을 받은 것이 올해 유럽 시장 판매활동 활성화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순위도 5년새 4계단 껑충 한국타이어는 매출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순위도 해마다 껑충 뛰어올라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미국의 유력 타이어 전문지인 ‘모던 타이어 딜러’가 집계한 지난해 세계 타이어업계의 순위를 보면 한국타이어는 7위로 2001년(11위)에 비해 5년새 4계단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는 8위를 기록했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타이어가 전년 대비 약 20%의 매출 신장(달러 기준)을 기록해 상위 11개 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약진의 배경은 다름 아닌 급격한 매출 신장이다. 지난 96년 창사 55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2003년에는 2조100억원으로 매출 2조원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올해에는 3조2,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도 천연고무를 비롯한 원부자재 수급의 어려움과 가격 불안정이 예상되지만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공급 확대, 경영혁신을 통해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