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영 프런티어 어워즈] 월드파워텍, 연료 주입 압축기 사업 확대

하종근 대표

연료전지 차량용 고압 수소 압축기

지난 90년 설립된 월드파워텍(www.gowpt.comㆍ대표 하종근)은 공작기계, 선박ㆍ발전소용 터빈, 조선ㆍ해양설비 등을 가공ㆍ조립, 매년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달성해 왔다.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유조선 카고오일펌프 구동용 터빈 등 수출에 힘입어 4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월드파워텍은 이 같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압축천연가스(CNG)나 수소 연료전지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는 고압 압축기(컴프레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4~5년 뒤면 압축기가 매출 1위 품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버스에 압축천연가스(CNG)를 주입하는 압축기(사용압력 255㎏/㎠)를 개발, 천연가스 충전설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차세대 연료전지 차량의 연료탱크에 수소를 200㎏/㎠의 압력으로 충진할 수 있는 압축기를 개발, 덕양에너젠에 납품했다. 압축성능이 일본ㆍ미국ㆍ캐나다ㆍ네덜란드 등 외국산 제품과 비슷하지만 가격이 30% 정도 저렴한다. 압축가스에 오일이 혼합되지 않고 경량ㆍ저소음에 관리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월드파워텍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360, 700, 1,100㎏/㎠급 수소 압축기 개발에 들어갔다. 올해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왕복동식 고압 수소압축기 개발업체로 선정돼 오는 2010년까지 2단계에 걸쳐 37억여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게 된다. 360㎏/㎠급 연료전지를 사용하면 250∼300㎞를 달릴 수 있다. 하종근 대표는 “압축기 분야 세계 5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수소충전용, 화학플랜트 공정용, 프랜트 리사이클용, 패트 압축기 등 광범위한 압축기 전문 메이커로 성장시키겠다”며 “CNG압축기 개발을 계기로 천연가스 충전시스템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 수송충전용 고압 압축기 시장은 2012년 800억원, 2020년 1조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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