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金값 된다"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金값 된다"내년부터 개발억제...15층이상 건설 불가능 당산동 강남·이촌동 왕궁등 눈여겨 볼만 내년부터 한강주변지역이 건축규제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어서 올해중 사업승인이 가능한 한강변 재건축아파트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는 한강등 하천주변지역에 고층아파트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기위해 이들 지역을 수변경관지역으로 지정, 개발을 대폭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한강과 중랑천, 안양천, 탄천 주변지역에 대해 기초조사를 벌여 연말까지 수변경관지구 지정을 마치고 구체적인 규제내역을 담은 별도의 조례를 내년초 제정할 방침이다. 시의 조례가 시행될 내년부터 한강변에 신규로 기존과 같은 15층이상의 고층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강조망 재건축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라면 최소한 올해중 사업승인이라도 받을 수있는 단지를 선택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을 수있다. 한강조망 재건축단지로 사업진행속도가 빨라 이같은 규제를 피할 수있는 단지는 영등포구 당산동 강남맨션, 마포구 염리동 진주아파트, 용산구 이촌동 왕궁맨션등이 꼽힌다. ◇당산동 강남맨션=지하철2호선 당산역에서 5분거리의 역세권아파트. 인근에 효성 1·2차, 강변 삼성등 새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기존 29~41평형 816가구를 헐고 35~61평형 1,392가구로 재건축된다. 지난 4월 사업승인을 받고 현재 주민들의 이주가 진행중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으며 조합원용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내년 상반기중 공급될 예정. 29평형의 시세는 2억2,000만원선이며 35평형에 입주하려면 1,200만원가량 추가부담금을 내야할 것이라는게 현지중개업소의 분석이다. ◇염리동 진주=마포 강변북로변의 아파트로 지하철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이 5분거리다. LG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사업승인을 받았다. 10층짜리 4개동 470가구를 헐고 35평형 108가구 44평형 278가구 52평형 136가구등 522가구를 새로 짓는다. 현시세는 21평형 1억3,000만~1억5,000만원, 27평형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이다. ◇용강동 대교=마포 한강삼성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하철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5분거리. 22~32평형 120가구로 주민들은 35~60평형 140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최근 건축계획심의를 신청한 상태.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말~10월초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22평형 시세가 1억2,000만~1억3,000만원선. ◇이촌동 왕궁맨션·렉스아파트=한강조망 재건축단지중에서도 알짜로 꼽히는 곳이다. 두 단지 모두 강변북로변에 나란히 위치해있다. 왕궁맨션은 삼성물산과 시공가계약을 맺은 상태. 기존 32평형 250가구를 헐고 40~70평형대 350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이미 하천경관지구로 묶여있어 용적률은 250%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한강이 보이는쪽 동과 뒷쪽 동 주민간의 이견으로 사업이 주춤하지만 이 문제만 풀리면 사업진행속도가 상당히 빠를 것이라는게 현지 미투리공인 권태순사장의 설명. 시세는 3억8,000만~4억5,000만원선. 렉스는 현재 주민들의 재건축 동의률이 60%정도 된 상태로 왕궁에 비해 속도가 떨어진다. 15층 10개동에 40평형 468가구가 들어서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20: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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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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