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골드만삭스 "LCD업종 6~9개월간 조정받을것"

주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하락 추세 지속과 LCD 제조업체들의 6세대 및 7세대 생산시설 확충 등으로 인해 LCD업체들의주가나 영업 실적이 앞으로 6~9개월동안 조정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28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30인치 크기의 LCD 패널 가격은 현재보다 50% 낮아질 전망이고 17인치와 15인치 패널 가격 역시 각각 40%와 30% 더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 반면 주요 LCD업체들이 6세대 및 7세대 시설에 대한 투자로 인해 내년에는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18.8%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LCD 패널을 만드는데 쓰이는 유리기판 크기는 5세대 시설에서 1.10×1.30m였으나 6세대에서는 1.50×1.85m로 늘어났다가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에서는 1.87×2.20m, LG필립스LCD의 7세대 공정에서는 2.00×2.00m로 더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예측을 바탕으로 대만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의 목표주가를 88대만달러와 85대만달러에서 49대만달러와 46대만달러로 각각낮췄다고 밝혔다. 또 치메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준'으로 한단계 낮췄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컴퓨터 모니터용 17인치 LCD패널 가격이 40% 더 낮아지겠지만 크기가 더 큰 TV용 패널의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TV용 패널의 생산 비중이 높은 치메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별도 보고서에서 AU옵트로닉스와 청화픽처튜브가 설비 가동률을 낮출 계획이고 한스타 디스플레이는 이달 안으로 유지보수를 위해 일부 시설의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계획이 관련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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