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여름에 겨울상품 '불티'

홈쇼핑·인터넷몰 코트등 알뜰쇼핑족 몰려


한여름에 때아닌 겨울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인터넷몰 등에서 밍크코트, 벨벳원피스 등 겨울상품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달부터 밍크코트, 토끼털 재킷 등의 판매방송을 내보내 성수기에 맞먹는 금액인 회당 3~4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피상품은 이월상품이 아니라 올 겨울 신상품인데도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J홈쇼핑의 온라인쇼핑몰인 CJ몰이 지난 18일 시작한 '7월의 크리스마스 기획전'에서는 알파카 코트, 벨벳원피스 등 겨울의류 이월상품이 일주일 만에 1억5,000만원어치가 넘게 팔려나갔다. 이는 겨울시즌 판매액에 맞먹는 수준. 특히 'mi by 홍미화' 알파카 코트, '기스바인 헤르민' 롱코트의 경우 일주일새 150여벌씩 판매되는 등 '매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의 인터넷몰인 우리닷컴에서도 '모피, 패딩코트 4계절 창고개방 특집전'에서 '스페인산 토끼털 볼레로 재킷'이 일주일새 110여벌이나 팔려나갔다. 이처럼 후텁지근한 여름철에 두꺼운 겨울상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 CJ홈쇼핑 관계자는 "여름에 겨울상품을 구매하면 최고 8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다, 철저한 보관 및 재고관리로 품질 역시 뒤지지 않아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G마켓에서도 코트 등 겨울상품이 베스트셀러 5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디앤샵에서는 스키ㆍ스노보드 장비를 반값에 내놓는 등 겨울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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