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물가 7.6% 상승
수출물가는 1.0% 하락
지난해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수출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물가는 많이 올랐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해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년동월비 기준으로연평균 1.0% 하락한 반면 수입물가는 7.6%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석유화학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연평균 5.1%나 내린데다 반도체,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일반기계장비 등의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데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수입물가는 환율하락세와 자본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로 원유가격이 50.5%나 오른데다 기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도크게 올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환율이 급등세로 바뀌면서 수출물가가 상승했고 수입물가는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출물가는 석유화학제품과 섬유제품, 반도체 등의 국제시세가 크게 하락했으나대미 달러 환율이 5.5%나 급등하고 운송장비,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의 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3.9% 상승했다.
또 수입물가는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시장의 원유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0.6% 하락, 5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