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엘리, 현대상선 600만주 파생상품 계약

아일랜드계 투자사 넥스젠캐피털과 <br>현대그룹, 현대重과 경영권 분쟁 마무리 될듯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해외 투자회사와 현대상선 주식 600만주에 대한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난 6개월간 끌어온 현대중공업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4일 현대상선에 대한 안정적인 주주지위 확보를 위해 아일랜드계 파생상품 전문투자사인 넥스젠캐피털(Nexgen Capital)과 현대상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넥스젠캐피털이 현대상선 보통주 600만주를 매수하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주식의 매입금액에 기초한 변동금액에 일정한 변동요율을 적용한 금액을 매분기 말에 지급하게 된다. 또 만기에 현금 또는 현물정산을 하기로 했다. 넥스젠캐피털이 매입할 현대상선 주식은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주식이 될 수도 있고 장내매수를 통해 확보할 수도 있다. 또 이중 최소 540만주에 대해서는 현대엘리베이터와 넥스젠캐피털이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했다. 이 계약 체결로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현대상선은 지난 4월에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6월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분 230만주를 매입해 이미 내부 우호지분율 40%를 넘긴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40%대 중반을 넘어서게 돼 더이상의 경영권 위협은 없을 것으로 현대그룹 측은 예상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상선 지분 25.47%를 보유하고 있으며 KCC가 5.9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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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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