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원 광교산자락 고속도로 휴게소 무산

매연·소음피해와 수질오염 논란을 빚은 경기도 수원 광교산자락의 고속도로 휴게소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경기도는 최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당 휴게소 건립 안건을 심의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1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휴게소 부지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과 사업주체인 한국도로공사와 수원시의 이견 조율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광교산 자락인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 3만9,000여㎡와 인천 방향 조원동 일원 1만8,000여㎡에 휴게소를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도에 신청했다. 도로공사의 휴게소 설치는 감사원이 지난 2008년 영동고속도로 서창나들목∼용인나들목 55㎞ 구간에 휴게소가 없어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강릉 방향 휴게소 부지로부터 75m 떨어진 아파트 주민 등은 휴게소가 조성될 경우 매연과 소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건립에 반대해왔다. 수원시도 광교저수지 상수도보호구역이 휴게소 부지와 가까워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 휴게소 건립에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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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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