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휴가철 소비둔화로 하락 안정세지난 주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배추의 경우 지난주 평균가와 비교해 40%가량 오르는 등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고냉지 배추가 아직 본격적으로 출하되지 않아 물량이 크게 달리는 데다 주초 비까지 내려 강세를 보인 것. 주 중반부터 날씨가 좋아짐에 따라 배추의 오름세가 한풀 꺽였고 주말부터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당근 역시 유독 강세를 띤 품목중 하나. 당근의 작황이 예년보다 흉작인데다 서산지역의 출하도 이미 끝나 현재는 부산지역에서 냉동저장돼 유통되는 상품도 크게 달리는 형편이다.
이밖에 고구마, 오이, 상추, 시금치 등 대부분의 품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오이의 경우 지난 주부터 가시오이 등의 여름오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와 지난주보다 가격이 30%가량 떨어졌다. 고구마도 해남, 여주 등에서 본격적인 출하작업이 시작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고추 역시 주초에는 비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주후반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버섯은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상품과 하품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고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8/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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