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적극적인 주식 매수를 추천한 월가의 저명 애널리스트 애비 조셉 코언이 주가폭락으로 명성에 먹칠을 했다.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코언은 지난 7일 주가가 바닥을 쳤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모든 현금을 동원, 적극 매수에 나서라고 권했다.
그러나 코언의 강력한 매수추천이 있은 후 나스닥 지수는 13일까지 무려 12% 하락했다. 또 S&P500 지수도 6%가량 떨어졌다. 결국 그녀의 말을 믿고 주식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본 것.
투자자들은 그녀를 비롯한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이 바닥'이란 말을 수 차례에 해왔으나 주가는 계속 떨어졌다며 이들의 무책임한 분석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뉴욕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코언은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으며 앞으로 단기적인 전망은 자제하고 장기적인 전망에 집중키로 전략을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은 측근을 통해 자신의 주가 전망은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추세에 근거한 것이라며 올해말이 되면 자신의 분석이 정확했음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