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컨버터블형' 트럭 나왔다

동서물류 ‘AHHA오토탑’ 개발<br>제조단가·유류비 획기적으로 줄여


철 구조물인 적재함을 산업용 원단으로 제조, 커튼처럼 접거나 펼 수 있는 ‘컨버터블형’ 운송트럭이 나왔다. 차량 무게가 기존 탑차보다 30~50%수준에 불과해 제조원가 및 유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특장차 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화제의 트럭은 동서물류가 개발한 AHHA오토탑. AHHA오토탑은 화물 적재함 상부에 설치된 기본틀에 합성수지인 코프론 등의 특수비닐로 된 적재함 커버를 씌운 형태다. 특히 자동개폐방식이라 적재함을 완전 또는 일부 열고 닫을 때 버튼만 누르면 된다. 뒷문으로만 화물 적재 작업이 가능해 행동 제약이 크고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던 일반 탑차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적재함이 철 구조물인 일반 탑차와 윙바디(양측면의 날개를 들어 올리는 방식)탑차보다 유류비도 적게 든다. 제작비용의 경우 일반 탑차보다 30%가량 싸고, 연료비는 11.5톤 기준으로 연간 200만원 이상 절감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공종식 사장은 “차량의 측면 공간이 확보돼 좁은 작업장에서도 편리하게 화물을 취급할 수 있고, 차량 이동 시에 는 적재함의 옆면을 광고판으로도 활용가능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는 커튼식 트럭 적재함이 보편화돼 있다”며 “이미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며, 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조만간 양산체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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