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활성화에 나선다. 구글이 제작한 안드로이드는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모바일 운영체제(OS) 가운데 가장 개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12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T스토어 애플리케이션 공모전'도 이날 시작했다.
이번 공모전은 개발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나 개인개발자, 개발업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2.0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을 제출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최우수상으로 뽑힌 출품작에는 4,096만원, 금상 2팀에 각 1,024만원, 은상 5팀에 각 256만원, 동상 20개 팀에 각 128만원 등 총 약 1억 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개발자들은 T스토어 공모전 센터에서 4월 16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당선작은 오는 5월 3일 발표된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국내 안드로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1월 말과 3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개발자 및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개발 노하우 및 활성화 추진 전략,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를 통해 질 높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연중 추가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스마트폰 활용성 강화 및 T스토어 사업 진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