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야3당, 은평을 단일화 합의

숨은 표 효과, 다시 일어날까에 촉각

7.28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25일 진통 끝에 전격 타결됐다.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후보는 26일 오후 3시에 발표한다. 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은평을에 출마한 장상(민주당), 이상규(민노당), 천호선(참여당) 후보 모두 여론조사상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 큰 격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후보 단일화의 파급력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단일후보가 그간 뒤쳐진 지지율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일후보가 한나라당의 성추행과 사찰 등과 맞물려 숨은 표심을 끌어 내지 않겠냐는 것이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은평을의 민심은 줄곧 단일화를 요구해 왔다”면서 “6ㆍ2지방선거에서처럼 단일후보가 한나라당의 성추행 사건과 민간인 사찰 논란 등과 함께 상승작용해 숨은 표를 끌어내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도 “한나라당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도는 7~10% 포인트 정도 차감해 판세를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을의 단일화는 여타 지역의 표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 강원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 등 3곳에서,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과 광주 남구, 강원 원주 및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등 4곳에서 우세 또는 백중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충남 천안을은 여야 누구도 승리를 예상키 힘든 초접전 상태.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은 “8곳 중 당초 민주당이 갖고 있던 5곳만 이겨도 이번 선거는 선방한다”면서 “여기에 열세 지역에서 단일화를 통해 이기면 7ㆍ28도 승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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