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대표 황기연)이 국내 위성 전용회선 서비스시장에 진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온세통신은 11일부터 수협중앙회의 사내방송을 전국으로 공급해주는 것을 계기로 국내 위성전용회선 서비스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위성전용회선 서비스란 기업의 사내방송과 프로그램 공급업체(PP, 169개)들의 프로그램을 위성을 통해 케이블방송 송출업체(SO, 110여개)에게 전달해주는 것으로, KT와 KT의 무궁화위성을 빌려 서비스하는 삼성네트웍스, 미래온라인, 스카이캐스트, 현대정보기술, KSB 등 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타사 대비 10~15% 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른 사업자들이 모두 KT의 무궁화 위성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미국의 팬암셋 위성을 이용해 품질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온세통신은 PP 분배시장의 경우 현재 KT가 한 PP당 연 4,500만원, 나머지는 3,300만~4,500만원을 받고 있지만 3,000만원 수준으로 5월부터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무궁화 위성이 KU밴드 주파수를 이용해 비가 많이 올 경우 6~10 dB의 장애를 받지만 팬암셋의 C밴드는 0.4~1dB의 장애로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게다가 무궁화 위성이 국내 송출만 가능한 것과 달리 미국 서부지역, 동남아 등 해외지역의 송출이 가능해 콘텐츠 수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세통신은 올해 국내위성 전용회선 서비스를 통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