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서는 투자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정부의 공공투자나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처럼 소득수준의 변화와 관계없이 이뤄지는 투자를 `독립투자`라고 한다. 또 소득수준이나 산출수준의 변동에 따라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투자를 `유발투자`라고 부른다.
독립투자의 대표적인 예는 새천년 진입을 전후한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꼽을 수 있다. 신경제 논리가 득세하면서 각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투자를 앞다퉈 확대했다.
하반기 국내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 증대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 여부다. 신기술에 의한 독립투자는 여전히 과잉상태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재고감소 등에 따른 유발투자는 가능해 보인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