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의 주가가 그룹 리스크 완화 및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8일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호그룹이 사실상 해체되고 부실 계열사 상각처리가 완료됨에 따라 그룹 리스크가 사라졌다"며 "실적개선과 자산매각에 따라 차입금도 줄어들기 때문에 재무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호석유의 주가는 지난 3월부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잠시 주춤했으나 실적발표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는 올 1∙4분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51.7%, 3,175% 증가한 8,865억원, 649억원에 달했고 당기순익은 90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룹 리스크가 해소되고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정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에 대해 "영업이익이 올해 2,745억원에서 내년 3,088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2배, 5.5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