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는 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조사위의 활동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새롭게 시작하는 전환점이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다만 "2005년 논문에 이어 2004년 논문에서도 인간 배아줄기세포가없었다는 조사결과로 인해 국민들의 기대가 무너지고 난치병 환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논문조작에 대한 조사는 불행하고 고통스런 과정이었지만 다른 측면에서보면 국내 과학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의 연구는 윤리와 정직성에 바탕을 두고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국내 과학계는 젊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의욕적으로 연구활동을 할것이고 이를 통해 황 교수 사태로 추락한 국제적 신뢰도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교수는 앞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대학당국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마음 한 구석에서 2004년 논문 저자로 참여한데 대해 책임감을 느꼈는데, 이렇게 진실이 밝혀져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