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월드컵 숙박업소 희비

고급호텔 '북적' 중저가업소 '썰렁'울산지역 월드컵 숙박업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급호텔은 국내외 고객들이 밀려들고 있지만 중저가 숙박업소는 썰렁해 울상을 짓고 있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이후 롯데와 현대, 코리아나, 태화 등 관광호텔의 예약률은 평균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예약객실 678실 가운데 90%는 외국인이 투숙하고 있다. 이들 호텔에는 울산에 준비캠프를 설치한 브라질ㆍ스페인ㆍ터키 축구협회와 FIFA 관계자, 월드컵 중계권자인 HBS 관계자 등이 대거 투숙했으며 오는 21일 8강전을 앞두고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반면 월드인으로 지정된 모텔, 여관 등의 중저가 숙박시설의 경우 예선 2경기가 열린 지난 1일과 3일에도 지역 5개 구ㆍ군 전체 8,221실 가운데 2,000여실만 예약됐다. 게다가 울산지역은 3일 브라질-터키 경기가 끝난 후 이날까지 중저가 숙박업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어 막대한 시설비까지 투자하며 특수를 노렸던 지역 업소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 모텔 운영업자는 "당초 외국인이 몰려들 것에 대비해 집기를 바꾸는 등 시설투자까지 했지만 실제 외국인 관광객은 뜸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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