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 소프트웨어 업종 '부진 수렁'

작년 11월이후 43%나 하락… "업황전망도 흐려 당분간 약세"

코스닥시장의 터줏대감인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업황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 아니어서 당분간 주가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 소프트웨어 업종지수는 코스닥지수가 본격적으로 하락세로 접어든 지난해 11월1일 이후 43.8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인 35.49%보다 낙폭이 크다. IT 소프트웨어업종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게임) 등 하위업종이 지난해 7월 이후 내림세를 타고 있는데다 11월부터는 인터넷마저 하락 반전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콘텐츠ㆍ인터넷업종은 지난 1년간 최고점 대비 각각 45.36%, 56.30%, 43.87%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IT 소프트웨어업종은 낙폭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업황 전망이 긍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임주로 대변되는 디지털콘텐츠업종은 신규 게임 모멘텀이 지난해 여름 이후 더 이상 주가 상승 촉매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털을 포함하는 인터넷업종의 경우 정부 규제 이슈가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우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사업법 발의를 인터넷산업에 대한 규제로만 바라보는 것은 지나치다”며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소프트웨어업종도 2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업체들의 2ㆍ4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자결제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의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경기하락 국면이 장기화하면 업계 구조조정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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