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reen is 'Green'] 효성

2010년 세계10대 풍력발전 설비업체 도약


효성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 관련 사업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풍력발전 및 태양광발전과 같은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풍력발전기 사업. 효성은 1990년대 중반부터 풍력발전기 개발을 추진해 풍력발전기의 주요 구성기기인 증속기, 발전기, 제어기, 타워 등의 제품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풍력발전 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ㆍ개발(R&D)에 나선 결과 지난 2006년 초 국내 최초로 기어식(Geared type) 750kW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지난 4월초에는 독일 풍력발전 인증 기관인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750kW 급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또 국내 최대용량인 2MW급의 풍력발전시스템도 개발을 완료, 강원도 강릉 대기리 풍력단지에 설치해 실증시험을 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2MW는 1,200가구(4인 가족 기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효성은 앞으로 3MW급 해상용 풍력 터빈, 수출용 모델 등을 개발해 풍력발전기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며, 풍력단지 개발사업 및 발전사업을 확대ㆍ발전 시켜 2010년까지 세계 10대 풍력 발전 설비업체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난해 말에는 ‘해상용 5MW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어 풍력기기 국산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은 앞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아시아 및 호주, 미국 등에 자체 개발한 제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역시 풍력발전과 함께 효성이 경쟁력을 가진 사업이다. 지난 2007년 6월 한전 발전자회사인 서부발전의 삼랑진 발전소(3MW급)의 발전설비를 수주하면서 태양광발전시장에 본격 참여했으며, 지난해 5월말 단일 태양광 발전설비 중 최대규모(설비용량 3MW)인 삼랑진 발전소를 최종 완공했다. 삼랑진 태양광 발전소는 효성이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턴키로 맡아 건립돼, 최근 성공적으로 발전을 시작했다. 특히 기존 태양광 발전소 중 가장 높은 시스템 효율을 달성함으로써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효성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광 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변환시키는 발전방식으로 향후 2011년까지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도 최근 들어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2010년경 100조원의 시장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효성은 고효율 전동기 사업을 확대해 이산화탄소(CO2) 저감 및 전력 에너지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효율전동기를 사용하면 표준 전동기에 비해 효율이 개선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도 막고, CO2 배출 감소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표준전동기를 고효율전동기로 모두 교체할 경우 연간 CO2 배출 감축량은 34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비용(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477억원에 달한다. 에너지 절감액도 1조3,7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섬유 부문에서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사이클 원사를 개발,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어망 및 페트병, 원사 등을 재활용한 나일론 원사인 ‘마이판 리젠’과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개발, 출시해 석유화학 제품 소비를 줄임으로써 석유자원 절감에 일조하고 있다. 또 저온염색이 가능한 ‘프리즈마’ 등 친환경 원사를 개발해 연간 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는 연간 7만대의 자동차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효성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가 선점해야 할 전략사업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40년 가까운 전력사업과 10여 년간의 풍력발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에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클린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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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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