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번가가 세계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거리로 조사됐다.
영국의 부동산 전문업체 쿠쉬먼 앤 웨이크필드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뉴욕 5번가의 1년 상가임대료는 6월말 현재 ㎡당 평균 1만3천993달러로 지난해 1만226달러보다 38% 뛰어올랐다.
두 번째로 임대료가 비싼 곳은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로, 이 곳의 1년 임대료는지난해보다 90% 상승한 1만1천653달러로 나타났다.
뉴욕에서는 또 매디슨가와 이스트 57번가가 프랑스의 샹젤리제와 영국의 뉴본드스트리트보다 임대료가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매디슨가의 경우 ㎡당 1년 임대료가 평균 1만764달러였으며 이스트 57번가는 8천73달러였다.
영국 런던에서는 뉴 본드 스트리트가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제치고 20년만에 처음으로 가장 비싼 쇼핑가로 조사됐다. 뉴 본드 스트리트의 ㎡당 1년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25% 상승한 6천753달러였으며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5.3% 증가한 5천788달러로 나타났다.
47개국의 거리와 쇼핑몰 273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임대료가 낮았던 곳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있는 크라스타로 이 곳의 ㎡당 1년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38% 하락한 363달러에 불과했다.
이밖에 중동에서는 베이루트의 시내 중심가가 1천500달러로 가장 임대료가 비싼거리로 조사됐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