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ㆍ골프의류 전문업체로 널리 알려진 팬텀(대표 박향환ㆍ사진)이 오는 20일과 21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29일께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팬텀은 지난 90년 2월 법인으로 등록됐지만 이미 73년 10월부터 골프공 사업을 착수해 3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팬텀 골프공은 지난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93년 EXPO 공식구로 선정됐으며 회사는 92년 KOTRA로부터 골프공ㆍ골프용품 부문에서 세계 일류화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나이키 등 세계 유수의 스포츠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84년부터는 미국ㆍ영국ㆍ일본 등 30개국에 팬텀 브랜드로도 수출하고 있다.
골프의류 사업에는 지난 93년 진출했으며 지난해말 기준으로 34%의 매출비중을 차지했다.
팬텀은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기술과 수출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 99년 200억3,200만원에서 2000년 252억9,900만원, 2001년 344억6,8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3ㆍ4분기에는 222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99년 2억8,700만원 수준에서 2000년 10억1,500만원, 2001년 29억7,800만원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3ㆍ4분기 현재 12억9,200만원을 나타냈다.
팬텀은 올해 작년대비 15% 이상 성장한 400억원 매출에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무난히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환 팬텀 대표이사는 “경제성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레저ㆍ골프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팬텀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꾸준히 높여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골프전문업체로 나아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팬텀의 주주는 관계회사인 동성그린테크(지분율 99.34%)와 호성케멕스(0.66%)로만 구성돼 있다. 액면가 5,000원에 희망 공모가는 1만~1만4,000원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