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2 서울모터쇼] '꿈의 자동차축제'가 온다

11개국 192개업체 참가 '국내 최대규모'관람객 80만·바이어 5,000명 방문할 듯 댄스 페스티벌·공연등 볼거리도 다양 '꿈의 모터쇼'가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자동차! 또 하나의 꿈(Meet Another Dream on Wheels)'을 주제로 한 제4회 '2002 서울 모터쇼'를 21~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서울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독일 프랑크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 일본 도쿄 모터쇼 등 100년 전통의 세계 4대 모터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1개국 192개 자동차 제조ㆍ부품ㆍ용품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쇼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자동차 기술력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컨셉트 카(시험적으로 만든 차량)'가 대거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승용차는 물론 지난 95년 이후 전시면적 부족으로 전시하지 못했던 상용차, 특장차 등 다양한 전시품목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0여만명의 관람객 및 5,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충우 모터쇼 조직위원장은 "이번 모터쇼는 업체가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장"이라며 "국내외 비교전시를 통한 기술개발 촉진은 물론 미래 자동차의 흐름과 방향을 제시하는 '자동차 산업의 축제'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 = 이번 모터쇼는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전시장 배치와 수익금 배분 등에 대한 이견으로 불참했지만, 일본 도요타를 비롯한 9개국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가, 국제 모터쇼로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완성차 부문의 경우 승용차 업체는 현대ㆍGM대우ㆍ기아ㆍ쌍용ㆍ르노삼성ㆍ도요타ㆍ프로토 자동차 등 7개사, 상용차는 현대상용ㆍ기아상용ㆍ대양중공업ㆍ동해기계항공ㆍ국제특장ㆍ벤텍캠핑카 등 8개사, 전기자동차는 JSTㆍATT R&Dㆍ한성에코넷ㆍ옵티라이터 등 4개사로 등 총 19개 업체가 참가한다. 부품은 국내 최대 업체인 현대모비스를 비롯 한일이화ㆍ평화발레오ㆍ두원공조 등 국내업체와 로버트보쉬ㆍ씨멘스VDOㆍ덴소ㆍ듀폰 등 해외 유명업체, 한국타이어ㆍ일본 브릿지스톤ㆍ타이완 MAXXIS 등 타이어 업체 등 총 147개사가 참가한다. 용품은 국내의 캉가루ㆍ불스원, 해외에서 카메이트ㆍ크로락스 등 25개 업체가 참여한다. 남 위원장은 "2004년 말 경기도 고양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장이 건립되면, 전시 면적 문제가 해결돼 수입차 업체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대행사 풍성= 모터쇼 조직위는 세계 주요 모터쇼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모터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모터쇼 참가업체 및 유관 단체들은 이번에 자동차 관련 신기술 개발 동향과 안전ㆍ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각종 세미나를 개최한다. 21일에는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주관으로 '한국자동차산업의 중국시장 진출 성공 조건'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고, 22일에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및 대체가스연료 자동차의 상업화 등에 관한 세미나, 26일에는 세계 자동차산업 전망 등에 대한 세미나가 마련된다. 또 미래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했던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국 대학생 자작차(스스로 제작한 차) 경주대회' 입상작, '어린이 자동차 그림 그리기 대회' 수상작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모터쇼 출품 차종 중 가장 관심을 끈 차에 대해서는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카'로 선정, 29일 산업자원부 장관 트로피를 수여한다. 입장객 들에게는 현대 아반떼XD 등 6대의 차량이 경품으로 제공돼 29일 추첨이 실시된다. ◇업체들 볼거리도 다양 = 기아차의 경우 전시관 앞에서 매일 1회씩 재즈ㆍ살사ㆍ탱고 등 댄스 페스티벌과 서커스 공연을 보여주며, 현대차는 색소폰 연주가인 대니 정을 초청해 연주회와 요리를 소재로 한 퍼포먼스 공연 '난타'를 선보인다. GM대우차는 컬러 마티즈의 광고 모델인 핑클의 공연과 뮤지컬들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5인조 러시아 무용수들이 공연하는 '러시아 월드댄스' 공연과 여성 전자현악기 연주가들의 공연, 르노삼성자동차는 재즈댄스 공연을 펼친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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