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기록계 업체인 영하이텍(대표 송치훈)이 중국에 8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긍단국제무역공사와 중국표준에 적합한 주행기록계를 개당 88달러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북경과 천진 등 10개의 성과 시에 5년간 모두 80만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중국은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자동차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영하이텍은 자동차 블랙박스의 핵심기술인 3D 입력장치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99년부터 3D 입력장치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해 오고있다.
송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시장에 자동차 주행기록계를 수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하이텍은 코스닥기업인 맥시스템의 최대주주이다. 영하이텍은 자회사인 맥시스템을 통해서도 중국에 3,000평 규모의 공장을 임대해 중국진출을 지원하고 있고, ADSL 모뎀 구매의향서를 접수해 중국기업과 수출협상을 전개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