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정체성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한 때 '내가 니꺼야?'란 광고 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다. 매우 짧은 문장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어제 미국 주식시장과 차별화를 보인 국내 주식시장을 보면 그 광고 카피를 떠올리게 된다. 개장초 뉴욕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금새 강세로 돌아섰는데 그 모습이 '서울 증시가 뉴욕꺼야?'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서울과 뉴욕증시는 왜 차별화되고 있는 걸까. 내수관련주의 대표격인 유통업의 주가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뉴욕 증시에서는 K마트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있지만 국내의 유통업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말처럼 주식시장의 패러다임도 항상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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